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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를 위한 재미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미 차세대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 네트워킹 이벤트가 25일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남진수)에서 열렸다. 이원만(마크 베기치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과 진 김(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을 비롯, 미 정부 및 각종 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은 제주 홍보 차세대 리더모임 소개를 포함해 제주 홍보를 위한 각종 다채로운 활동을 가졌다. 크리스찬 오 재미 차세대 리더모임 회장의 제주 홍보 차세대 리더 모임 소개 후, 전경숙 워싱턴 제주 도민회장이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스테파니 장 문화원 직원이 홈페이지, 블로그를 포함한 미주지역 홍보 웹사이트와 함께 투표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6대의 컴퓨터를 설치해 참석자들이 뉴 세븐 원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즉석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즉석 투표 및 캠페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제주홍보기념품(USB 2기가)을 증정했다. 또한 한식, 다과 및 와인과 함께 앞으로 한국과 미국, 세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장대명 기자

2011-07-28

성산일출봉·천지연폭포…이색테마 파크도 가득

제주도를 즐기는 방법에는 올레길 걷기도 있지만 아름다운 한라산 같은 전통적인 명소 찾기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가장 손꼽히는 곳은 아열대부터 한대까지 펼쳐지는 식물의 보고 한라산의 백록담 동쪽 끝에 있는 성산 일출봉 천지연 폭포 기묘한 대포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해변가의 그랜드 캐년 용머리 수월봉 만장굴이 그것이다. 산방산은 80만 년 전에 생긴 높이 295m의 화산암체다. 성산일출봉은 높이 179m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반응하며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수성화산이다. 높이 1950m의 한라산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화산활동을 통해 형성됐다. 천지연폭포는 높이 22m 너비 12m로 오랜 침식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곳.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길이 7400m의 용암동굴이다. 제주도에 한두번 가본 사람들에게 이런 명소들은 모두 귀에 낯설지 않다. 사실 이곳들을 가는 것만으로도 제주도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천혜의 보고다. 하와이와 비교해보자. 하와이에 섬일주와 절벽에 파도치는 것말고 볼게 그렇게 많았던가. 선상 파티 서커스 골프투어로 각종 옵션을 채웠다. 제주도가 하와이 스타일로 돼가면서 예전엔 없었던 것이 이런 관광 옵션들이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일출봉 정상에서 내 눈 앞에 펼쳐질 경치를 상상하면서 수많은 계단을 참는다. 인파와 자주 부딪히면서도 멀리 우도를 볼 수 있다는 약속(?)때문에 그 계단들이 쉽게 느껴졌다. 이에 반해 관광 옵션들은 짧은 시간 안에 환희를 맛보게 해주는 즐거움이 있다. 참는 것도 약속도 없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서커스쇼가 솔직히 부럽지 않다. 할리우드의 '믿거나 말거나'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몇 년 전 한국의 날 축제에 선보였던 최소리의 태권무가 '아리랑 파티'라는 이름으로 전용 공연장에서 하루에 2번씩 공연된다. 태권도 창작무용 비보이 상모놀음에 뛰어난 북춤은 제주도의 자랑거리가 됐다. 중국사람들의 서커스 기예가 제주도에서 공연된다. 미국에도 간혹 중국 기예팀이 방문하여 장기공연을 펼치는 경우가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서커스월드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중국 기예는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특히 외발 자전거 묘기와 남성들의 모자 묘기는 잠시도 눈을 떼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마지막 굉음과 함께 펼쳐지는 오토바이쇼는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큰 공모양으로 이뤄진 철골 구조물 속을 오토바이가 주행하는데 한대에서 시작해 한대씩 늘어 결국엔 5대가 동시에 돌 때는 관객들의 입에서 감탄과 우려 탄식마저 쏟아져 나온다. 이런 놀거리만 있는 게 아니다. '생각하는 정원'도 빠뜨려서는 안될 방문지다. 각종 분재로 가득 채워져 있는 아름다운 인공 정원은 그 자체가 하나의 분재로 보인다. 온 가족이 갖가지 분재와 바위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이외에도 ▶5개의 역으로 이뤄진 숲 속의 기차여행 '에코랜드' ▶4륜 오토바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ATV종합체험장'▶ '리들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 ▶초콜릿 박물관▶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기마 공연하는 '더마파크'▶테디베어 뮤지엄▶ 유리조형 예술 체험 테마파크 '유리의 성'▶소인국 테마파크▶세계 조가비 박물관 ▶코끼리 쇼 점보빌리지▶영국왕실 모티브 쥬얼리 뮤지엄 '퀸스 하우스'▶레오나르도 다빈치 상설 박물관 '다빈치 뮤지엄'▶전쟁역사박물관 ▶제주돌의 마술 '설문대 할망 테마공원'▶세계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이렇게 수많은 테마파크가 모여 있는 이유는 본토 한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특히 최근엔 바다를 본적이 없는 내륙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맛있는 현지식·고급 호텔까지 제공 미주한인 제주 방문 투어는 미주 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국 방문 투어의 기본은 항상 제주관광에서 시작된다. 전국일주도 제주가 꼭 포함돼 있다. 제주 현지 투어는 총 2박3일 첫날 오전에 만나서 3일째 오후에 헤어진다. 한인 전용 투어이므로 두 가지를 챙겨야 한다. 하와이 여행과 비슷한 스타일로 첫째는 옵션 투어가 있다. 최대 40달러를 예상하면 된다. 둘째 투어 가이드와 드라이버를 위해서 하루 10달러씩 총 30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식사는 여느 미국 관광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특산물 위주로 생선구이와 밥 국 종류로 이뤄져 있다. 숙박지가 제주 신라호텔(사진)인 경우 아침식사는 고급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풀장은 제주도의 밤이 진짜 푸르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본토 한국사람들도 제주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인들에게는 외화벌이 차원에서 10년 전부터 특별히 제공된다고 한다. 행사를 진행하는 랜드팀의 수익모델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동남아 여행과 비슷하다. 기념품점과 특산물 농장에서 발생하는 쇼핑 커미션이 랜드팀의 주수입원이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2011-07-28

'한국의 하와이' 제주도…혼저 옵서예

미국에는 하와이가 있고 한국에는 제주가 있다. 두 섬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역사를 따져보자. 하와이도 50번째 주가 되기 전에는 한때 독립국가였다. 제주도 '탐라'라는 엄연한 독립국가였고 전라도에 속했다가 독립 도가 됐다. 문화도 마찬가지 본토와 비교해서 색다른 문화가 있고 본토민들에게 가고 싶은 여행지 1번으로 꼽히는 것도 비슷하다. 물론 하와이에는 캐러비안이라는 가까운 외국 경쟁자가 있고 제주에도 동남아라는 경쟁자가 있다. 기후도 야자수를 찾기 쉬운 아열대 및 열대성 기후 두 곳 모두 관광이 주수입원이다. 하와이에는 미 본토민 관광객에 버금가는 일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제주도 한국 내륙 사람만큼 중국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또한 따뜻한 기후 덕에 하와이는 파인애플과 커피가 특산물이고 제주도는 밀감이 유명하다. 미주 한인들에게도 제주는 하와이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다. 40대 이상 1세들에게는 제주는 신혼여행지였다. 2세들에게는 제주가 좀 다르다. 한국의 모습과는 다른 하와이 같은 별천지다. 하지만 내방 관광객 100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 특별자치도법에 의거하여 완전히 한국 본토와는 다른 관광 특구로 변신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기후도 아열대에서 열대에 버금가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몇 년 후면 한국 본토보다는 하와이에 더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미주 한인 전담 가이드인 제니씨는 "한때 대학작물이라고 불렸던 밀감 생산업이 기후 변화와 해외산 오렌지의 유입으로 초토화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한라산 소주공장 말고는 별다른 공업이 없는 제주입장에선 관광업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제주도에는 한국 본토보다 훨씬 큰 중국이라는 관광시장이 있다. 그래서 이들의 유치를 위해서 본토와 달리 특별 자치법으로 입국 비자가 필요 없는 '무비자'지역이 됐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여권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고 체류할 수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나 멕시코나 하와이의 다른 지역같이 연금 생활자나 은퇴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설이 갖춰줘야 해피 엔딩이 될 수 있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최현 교수는 "제주도의 다른 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관광산업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관광산업 특성상 대자본 대기업 위주이기에 주민들을 위한 대책과 아울러 은퇴자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2011-07-28

'놀멍 쉬멍<놀며 쉬며> '제주 한바퀴…세계도 반한 '올레길'

관광지로서 제주의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차를 타고 하루 이틀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는 착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실상 제주도는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 같은 측면이 있다. 그런데 특별 자치도가 되고 관광업에 '올인' 하다보니 이전에는 없던 관광 요소들이 생겨났다. 특히 이전에도 있었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 바로 '올레길'이다. 코스는 총16개 그런데 걸을 수 있는 길을 따져보면 족히 50개는 될 것같다. '올레길'은 세계적인 걷기 운동 덕분에 그 진정한 가치가 알려진 측면이 있다. 덕분에 한국엔 여러 올레길과 둘레길이 생겨났다. 올레는 원래 제주지역 사투리인 '올레'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올레는 차가 다니지 않는 길로 도로에서 집앞 대문까지 이어지는 작은 길을 의미하는데 결국 사람들이 걷는 길이 됐다. 지난 2007년 9월 '평화의길 자연의길 공존의 길 행복의길 배려의길'이라고 불리우며 개발됐다. 각각의 길은 걸어서 3~6시간까지 거리는 6에서 12마일 코스다. 차를 타고 관광지를 찾는 것은 점의 여행이라면 올래는 이 점들을 잇는 선의 여행이라고 평가한다. 16코스가 모두 이어져 있다. 차가 닿을 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은 비경을 만날 수도 있고 동네 마을 회관이나 그곳의 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작은 산봉우리인 '오름'을 즐길 수 있다. 첫 올레길인 '시흥-광치기' 코스는 말미오름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레길은 안내하는 표지는 길바닥과 돌담 전신주 등에 그려져 있는 파란 화살표와 나뭇가지 등에 달려 있는 파란색 혹은 주황색의 리본이다. 이것을 따라가야 안전한 올레길 여행이 가능해진다. 장병희 기자

2011-07-28

제주도에 몰리는 외국 큰손들

#지난 5일 오전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 해마다 여름이면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제주 시민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5.5㎞ 제주시 중심가에서 7㎞ 정도 떨어진 입지조건 덕분이다. 봄에는 방파제 안쪽 들판에 가득히 피어난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이기도 하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번마(奔馬)그룹은 이호해수욕장 주변에 3억 달러(약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제주분마이호랜드라는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25만5713㎡(약 7만7000평)의 사업부지에는 7성급 호텔과 콘도.요트장.쇼핑센터.레스토랑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번마그룹은 2009년 9월 제주도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제주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장셴윈(蔣賢云.장현운) 번마그룹 회장은 지난 5월 말 제주도 국제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제주는 중국과 가깝고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며 "중국 하이난(海南)섬이 제주를 쫓아오려면 5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 중국 관광객의 특성을 감안한 대규모 쇼핑몰이나 아웃렛 세계적인 병원 등이 위치한다면 문화.상업.자연의 황금 삼각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큰손'들이 몰려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갖고 있는 땅은 모두 1278건 면적으로는 1190만6000㎡에 달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295만㎡)의 네 배가 넘는다. 제주도 전체 면적에서 외국인이 갖고 있는 땅의 비율은 0.64%였다.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대규모 공장이 별로 없는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주로 주거.레저.상업용으로 땅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돈 많은 외국인에게 제주도는 '이민의 천국'이다. 지난해 2월 도입한 '부동산 투자이민제' 덕분이다. 외국인이 제주도에서 분양가 5억원 이상의 콘도.리조트.펜션.별장 등을 사면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일반적인 투자이민은 일정 기간 사업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부동산 투자이민은 5년간 부동산을 갖고 있기만 하면 된다. 외국인이 계약금 1억원 이상을 내면 그때부터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방문비자를 받을 수 있고 부동산 소유권 등기를 마치면 영주권을 받기 전이라도 국내에서 취업 활동이 가능하다. 영주권을 받은 뒤에는 투자한 부동산을 팔고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수도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과거 10년간 제주도는 특별한 호재가 없이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지난해 투자이민제 도입 이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앞으로 해외 유명 대학 분교 설립 영리병원 허용 등이 가시화된다면 상주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 급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을 골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07-20

2세들 - 유학생 - 타인종 '제주도 알리기 3박자'

제주도의 세계 제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마감이 4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2세들과 유학생들을 비롯해 타인종들까지 제주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동아시아 유일의 세계 제7대 자연경관 후보지로 그랜드 캐년 아마존 갈라파고스 킬리만자로산 사해 등 세계적인 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시작된 미주 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소속 초.중고 2세 학생들의 제주도 투표가 최근 3000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주도 투표에 힘을 보탰으며 투표 증명서도 가지고 있다. 제니 김(13)양은 "제주도에 가본 적은 없지만 부모님이 제주도가 신혼여행 명소일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제주도가 꼭 세계 제7대 자연경관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유학생들 모임 '미유모(www.miyoomo.com.회장 김승환)'는 타인종 학생들과 손잡고 제작한 제주도 홍보 뮤직비디오를 곧 공개한다. 3분30초 분량으로 만들어질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유학생들과 타인종들이 함께 제주도송을 열창하며 한라산 유채꽃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유모는 그동안 독도는 한국땅임을 알리는 독도송은 물론 2010년 독일 월드컵 때 북한팀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 'Become One'과 태극전사들에게 전하는 응원가 'Go! Red Devils'를 만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뉴세븐원더스는 지난 2009년 9월 세계 440곳 명소 가운데 인터넷 1.2차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지 28곳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1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방법: 44(영국 국가번호) 758-900-1290. 사무국 직원의 영어 안내 멘트(60초)와 '삐' 소리 청취 후 7715 (제주도 선정 코드)를 정확하게 입력. ▶온라인: www.new7wonders.com 접속 후 최종 후보 중 7곳 선택. 박상우 기자

2011-07-05

"엄마 아빠 … " 신영록<제주>이 44일 만에 입을 뗐다

지난달 7일 축구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24.제주)이 마침내 깨어났다. 신영록을 치료해 온 제주한라병원은 26일 "지난 23일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회복돼 일반병실로 옮겼다. 현재 의식이 명확하게 있는 상태고 의사소통 능력도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쓰러진 지 44일 만인 지난 20일 합병증 증상이 호전되면서 스스로 눈을 뜬 신영록은 병상을 지킨 부모에게 "엄마 아빠"라고 입을 뗐다. 인공호흡기 없이도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졌다. 신영록은 26일 병실을 찾은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놀란 박 감독은 병세를 악화시킬까 봐 곧바로 병실을 나가 5분 뒤 다시 들어가야 할 만큼 펑펑 울었다. 그때까지 신영록의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눈물로 아들 곁을 지킨 신영록의 부모도 이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신영록의 아버지 신덕현씨는 "40일이 넘어가면서 주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식이 관 속에 들어가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게 부모 마음 아닌가. 반드시 깨어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영록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합숙생활을 시작했다. 이렇게 오래 함께 있기는 처음이다. 말없이 많은 대화를 했다. 아들 다리가 이토록 가늘어진 건 처음 봤다. 위험한 시기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 이겨냈다"며 안도했다. 신영록의 회복을 초조하게 기다린 건 소속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박경훈 감독은 "감독을 맡은 뒤 가장 힘든 시기였다. 병마를 이겨낸 영록이가 대견하다. 재활치료를 잘해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기뻐했다. 제주는 지난 24일 강원 FC와의 경기를 '신영록 회복 기원' 매치로 정하고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1-0으로 앞서던 경기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7분 배기종의 골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수원 삼성 시절부터 신영록과 단짝이었던 박현범은 26일 "어젯밤 영록이 꿈을 꿨다. 아침에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영록이가 일어서겠다는 힘으로 우리에게 승리를 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김은중은 "영록이 꿈을 두 번 정도 꿨다. 꿈에서 영록이는 너무 멀쩡했다. 일부러 꿈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현실이 돼서 정말 기쁘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반겼다. 신영록은 앞으로 지루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팔다리 모두 움직일 수 있지만 아직은 자유자재로 활동하지 못한다. 재활에 성공하면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K-리그 무대로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료진의 전망이다. 제주=장치혁 기자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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